집콕 때 좋은 훌라후프…걷기와 같은 효과(연구)
훌라후프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둥근 테를 허리 등으로 빙빙 돌리는 기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훌라후프를 돌려보면 어떨까.
30분간 훌라후프를 하는 것이 1시간 동안 6~7㎞를 빠르게 걷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분당 110m 정도를 걷는 것으로 서둘러 걷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여서 운동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라크로스캠퍼스 연구팀은 훌라후프 강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16~59세 여자 16명에게 30분간 훌라후프를 하게 한 뒤 산소 소비량, 심장박동 수, 운동 강도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30분 운동으로 210칼로리가 소모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총 에너지 소비량을 따져봤을 때 훌라후프는 체중 조절에 충분히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Relative Exercise Intensity and Caloric Expenditure of Hooping)는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