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92명 “오늘부터 수도권 5인 모임 금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867명)보다 225명 늘어난 1092명 발생했다.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3명 증가한 284명이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1014, 1062, 1053, 1097, 926, 867, 1092명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2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5만255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60명, 해외유입 32명이다.
지역별 국내발생을 보면 수도권이 718명으로 서울 373명·경기 299명·인천 46명 등이다.
비수도권 국내발생은 342명으로 충북 58명·광주 35명·대전 34명·제주 33명·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오늘(23일)부터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공무 수행이나 기업활동 등을 제외하곤 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 등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은 5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했다.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한은 모두 1월3일까지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전국의 요양시설-의료기관-교회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고 직장, 소규모 모임에서 신규확진이 이어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본부장은 전날(2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세 자릿수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는데, 확진자가 된 후 사망으로 진행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면서 “앞으로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위중-중증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90% 정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매우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