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25명 “이틀 연속 증가세, 지역발생 108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118명)보다 7명 늘어난 125명 발생했다. 직전일 신규 환자가 43명이나 급증해 우려를 샀지만 증가세는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114, 127, 124, 97, 75, 118, 125명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475명이 됐고 위중-중증 환자는 51명이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1446건(양성률 1.09%)으로 전날 1만2401건(양성률 0.95%)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환자 발생을 가늠하는 양성률은 상승했다. 지금까지 누적 양성률은 1.01%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증가해 누적 환자는 모두 2만805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10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72명) 확산세가 여전하다. 이어 충남 23명,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충북 각 2명, 강원 1명 등이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많은 요양시설 뿐 아니라 가족모임, 학원 등 일상 공간에서 발생한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신규 확진이 증가하는 요인이 됐다.
서울은 전날 39명에서 7명의 환자가 늘어났다.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40명), 구로구 가족모임(40명), 음악교습(23명) 등에서 계속 환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기자 1명이 신규 확진됨에 따라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장례식장을 다녀간 1천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중학교, 헬스장, 광주시 가족모임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발생, 신규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정부는 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새롭게 세분화한 것을 적용한다.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으로 분류한 것이다. 거리 두기 단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