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눈으로 침투(연구)
코로나 19는 바이러스가 눈에 침투했다는 사례가 나왔다.
통신사 UPI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 중부 전구 종합병원(General Hospital of the Central Theater Command) 의료진은 녹내장 수술을 받은 64세 여성의 안구 조직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거를 발견했다.
이 여성은 수술 전 코로나 19에 걸렸으나 입원 1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었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났을 때 안구 통증과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났고, 의료진은 녹내장 수술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미국 감염병 학회 대변인 애런 글래트 박사는 "이번 사례를 두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눈을 통해 감염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공기 중 바이러스 입자 또는 오염된 손이 눈과 접촉하면 감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눈에 침투했을 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 않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그레이스 리처 박사는 "코로나 19 감염으로 결막염과 충혈, 눈꺼풀 부종,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됐지만, 소수에게 나타난 제한적 사례"라고 선을 그었다.
이 여성 환자의 눈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침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 고글이나 얼굴 가리개 등으로 눈을 보호하고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Nucleocapsid Protein in the Ocular Tissues of a Patient Previously Infected With Coronavirus Disease 2019)는 ‘미국 의사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