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만12세 이하·임신부 독감백신 무료 접종 재개”
25일(금) 오후부터 만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다시 시작됐다. 이날 재개된 독감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물량과는 관련이 없다. 의료기관이 개별 구매한 백신으로, 나중에 정부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중단사태을 야기했던 신성약품의 백신을 맞은 사람은 100명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105명이며, 아직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13-18세 연령대 일부도 포함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경 청장은 “이 같은 사실을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백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합동 현장조사를 통해 콜드체인(냉장 등을 통한 저온유통)이 유지되었는지 중점 확인하고 있으며, 냉장차량의 자동온도 기록 장치와 운송시간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당시 백신 보관 냉동창고는 기준 온도인 섭씨 4-6도를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5개 지역 750개 백신에 대해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 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