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루브르박물관도 문 닫아

[사진=4X-image/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도 일요일인 1일 문을 닫았다. 매일 세계 각지에서 수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파될 것을 우려한 탓이다.

루브르박물관 직원조합 대표인 안드레 사크리스틴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람객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걸릴까 걱정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박물관 직원 2300명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없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감염되는 게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루브르박물관의 폐쇄 조치는 프랑스 정부가 50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집회를 금지하면서 나왔다. 사크리스틴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매일 수천 명의 관람객을 맞이해야 하는 박물관 직원들의 감염에 대한 공포를 더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이탈리아 박물관 관계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전시를 위해 루브르박물관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감염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2일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1128명의 확진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프랑스는 100명의 확진자와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사크리스틴은 “일단 일요일 하루만 휴관을 했지만 월요일부터 관람객은 전원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만일 한명이라도 확진이 되면 당분간 박물관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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