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PI-GSK,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 지원 협력 발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과 G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일조하겠다는 새로운 협력 내용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GSK는 자사의 전염병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은 백신의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는데 사용된다. 항원보강제 기술을 더하면 백신만 사용했을 때보다 감염에 강해지고, 면역성이 보다 오래 지속된다. 도즈 당 필요한 항원의 양이 줄어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도 있다.

CEPI 리차드 해체트 대표는 "GSK의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현재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선구적인 플랫폼 기술과 결합시키면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항원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고 따라서 더 많은 백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며 "'여분 항원(antigen-sparing)' 효과 덕분에 백신을 더 널리 공급할 수 있고, 백신으로 혜택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토마스 브로이어 GSK 백신 의학최고책임자는 "우리의 항원보강제 기술은 이전에 독감 유행 사태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며 "이 기술은 백신 항원을 소량만 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백신 도즈를 생성할 수 있게 하며, 이는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CE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개발과 관련해 큐어백(CureVac), 이노비오(Inovio), 퀸즈랜드대학교, 모더나(Moderna), 미국알러지감염병연구소와 진행 중인 앞서 발표된 4개의 CEPI 연구 프로그램에도 해당된다. 이 협력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을 최대한 빨리 임상 시험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CEPI가 지원하고 있는 신속한 반응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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