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먼저? 치실 먼저?
간단해 보이지만 학계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문제에 관해 미국 ‘멘스 헬스’가 치의학계의 의견을 정리했다.
우선 최신 연구에 따르면 치실을 먼저하고, 칫솔질을 나중에 하는 게 좋다. 지난해 이란 마슈하드 의과대학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치실 후 칫솔질을 했을 때, 반대 순서보다 플라크가 더 많이 감소하고 치아 사이에 치약의 불소 성분이 더 높은 농도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치실로 치아 사이 음식 찌꺼기를 먼저 제거해야 칫솔질의 효율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반론이 있다. 미국 치주 학회 브라이언 프란츠 박사는 “지난해 실험과 다른 결론이 나온 연구도 있다”면서 “칫솔과 치실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한다는 확정적인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란츠 박사는 그러나 “치아 사이 플라크 박테리아를 제거해야 치은염과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치주 질환은 입안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당뇨, 심장질환, 심지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을 유발,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강보험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치과 치료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다.
다행히 예방에는 큰돈이 들지 않는다. 칫솔과 치실만 있으면 그만이다. 둘 중 무엇을 먼저 하는 게 효율적일지를 두고 벌어지는 학계의 논란에 일반인들이 헷갈릴 필요는 전혀 없다. 어떤 순서든 둘 다 매일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뭐야? 무엇을 먼저하든 상과 없는데 인터넷에는 왜 올렷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