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끊는 방법 4

[사진=belchonock/gettyimagebank]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탄산음료를 끊으라”

탄산음료에 관한 많은 연구의 결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최근 유럽 연구진이 45만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탄산음료를 두 잔 마신 사람은 한 잔 이하로 마신 이보다 사망 위험이 컸다. 여기서 잔의 크기는 8온스, 약 240mL다.

문제는 탄산음료에 든 당분이다. 콜라 한 캔에 든 설탕은 35g, 티스푼으로 9숟가락이나 된다.

‘다이어트’란 수식어가 붙은 제품은 어떨까? 이런 제품은 대개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쓴다. 직접적으로 혈당에 영향을 주진 않는 셈. 그러나 이 물질은 같은 양의 설탕보다 단맛이 100배가량 강하다. 전문가들은 그 단맛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단 음식을 갈구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인공감미료가 뇌졸중, 우울증,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역시 이른바 ‘다이어트 ○○’ 음료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위민스 헬스’가 탄산음료를 끊는 방법을 정리했다.

◆ 단계적으로 = 급격한 변화는 지속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갑자기 끊는 것보다는 양과 빈도를 서서히 줄이는 게 좋다. 매일 한 병씩 먹는 사람이라면, 일주일에 4일만 그렇게 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 부작용 대처 = 콜라 등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를 줄이면, 카페인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도 도움이 된다.

◆ 인내 = 탄산음료를 끊으면 다른 단 음식이 당긴다. 몸이 대체물을 찾는 것. 탄산음료가 부족해진 상황에 아직 입맛이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적응에 대개 몇 주일이 걸린다. 적응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초기에 인내심을 발휘하면 후반은 상대적으로 견디기 쉽다.

◆ 포기 금지 = 탄산음료를 끊는다고 해서 아예 안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규칙적으로 마시는 의존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어쩌다 마시는 탄산음료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즉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끝까지 밀어붙이되, 간혹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계획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용재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 김*** 2019-10-05 13:20:18 삭제

      탄산평생안먹고 100살까지살기 vs 탄산먹고 80세까지살기 난 닥전

      답글1
      공감/비공감 공감0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