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의 폐해, 운동으로 줄일 수 있어(연구)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쩌다 과식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평소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던 사람들은 한두 번의 과식에도 자책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너무 괴로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과식을 해도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배스대학교 연구팀은 건강한 젊은 남성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평소에 신체활동을 하지 말라고 주문한 뒤 이들 중 절반에게는 매일 45분간씩 달리기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실험 참가자들에게 과식을 하도록 했다. 달리기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는 평소에 먹는 것보다 열량 섭취량이 50% 더 많은 양을 먹도록 했고, 운동을 한 그룹에는 75% 더 많은 양을 먹도록 했다.
운동으로 인한 열량 소모량을 감안하면 두 그룹의 열량 섭취량은 결과적으로는 같았다. 이런 식으로 1주일을 보낸 뒤 연구팀이 이들의 신체 내부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운동을 한 그룹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열량을 섭취했음에도 혈당량이나 지방세포에 염려스러운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반면 운동을 안 한 그룹은 혈당량 통제나 지방세포의 수치에서 눈에 띄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을 한 그룹은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은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Exercise counteracts the effects of short‐term overfeeding and reduced physical activity independent of energy imbalance in healthy young men)는 ‘더 저널 오브 피지올로지(The Journal of Physi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