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콜로라도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두 번의 실험을 했다. 처음에는 참가자들을 8시간 동안 푹 재웠다. 그리고 다리에 불편할 정도의 열을 가하면서 뇌를 스캔했다. 다음에는 참가자들을 24시간에서 28시간 정도 깨어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찬가지 열을 가하면서 뇌 스캔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면 상태에 따라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을 꼬박 새운 두 번째 실험에서 뇌의 통증 해석 영역인 체지각 대뇌 피질의 활동이 120% 증가했던 것. 이는 잠이 부족할 경우, 푹 자고 난 상태에 비해 통증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체지각 대뇌 피질이 활발해진 것과 반대로 선조체와 섬(insula)의 활동은 60%에서 많게는 90%까지 감소했다. 선조체와 섬은 통증을 덜 느끼게 만드는 두뇌 영역이다.
연구진은 “잠이 부족하면 통각은 예민해지고 회복력은 떨어진다”면서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은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함으로써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Pain of Sleep Loss: A Brain Characterization in Humans)는 ‘신경 과학 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게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