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격막탈장
정의
횡격막(가로막)이란소화관과 간 등이 있는 복부와 폐와 심장이 있는 흉부를 가로지르는 얇은 근육으로 구성된 막입니다. 횡격막은수축과 이완을 통해 사람이 호흡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횡격막은 임신 7~10주 사이에 형성되며, 식도가 지나가는 구멍만 남겨둔 채 복부와흉부를 완전히 가로막게 됩니다.
그러나 유전적 원인이나 외부 원인으로 횡격막 결손이 발생하면 이곳을 통해 복부 내장이 밀려 올라가 폐를압박하게 되며, 그 결과 태아의 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횡격막탈장 또는 가로막탈장이라고 합니다.
증상
횡격막탈장 환아들은 폐가 제대로 성숙해 있지 않기 때문에 심한 호흡곤란과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부 장기가 가슴 속으로 밀려 올라가 있기 때문에 복부가 홀쭉하게 함몰되어 있기도 합니다.
폐의 발육 부진이 심하거나 밀려들어온 장기의 부피가 클수록 호흡곤란이 더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출생 후 24시간 이내에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수술을 하더라도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환아의 일부는심장기형이나 염색체 이상 등 다른 선천성 질환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진단
횡격막탈장을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는 방법은 엑스선(X-선) 촬영입니다. 엑스선 사진으로 가슴 부위로 밀려 올라간 복부 장기, 이로 인해 밀려 있는 폐와 심장의 영상이 확인됩니다. 이 밖에 다른 질환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와 염색체 검사 등이 추가로 실시됩니다.
치료
횡격막탈장은 가장 대표적인 신생아 응급질환 중 하나입니다. 호흡곤란이발생한 환아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며, 수술을 통해 가슴 속으로 밀려 올라간 복부장기를원위치로 돌려놓고 결손된 횡격막을 봉합해 주어야 합니다.
예후
환아의 수술 예후는 태아 시기에 환아의 폐가 얼마나 성숙해 있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탈장이 심하지 않아 폐의 성숙이 비교적 잘된 환아는 수술 후 폐가 잘 펴지면서 회복할 수 있으나, 폐가 미성숙한 환아는 수술을 해도 사망할 위험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