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부비동 종양
정의
비부비동(코안과 코곁굴)에발생하는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은 조직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비부비동 종양은 크게 원발성(자체가 질병인 성질) 종양과 전이성 종양으로 구별되고, 원발성 종양은 상피성 종양과 비상피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악성 종양은 대개 40대 이후에 잘 걸리며 인체의 악성 종양중에서 1% 이하이고 두경부(뇌를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 악성 종양의 약 3%를 차지합니다.이 중에서도 80% 이상이 편평상피 세포암 종류입니다. 임상적으로초기 증상이 부비동염(축농증)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기때문에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예가 많습니다.
원인
니켈, 나무, 석유, 크롬, 이소프로필 알코올, 가죽, 직물, 신발 등을 다루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코담배를 즐기는 아프리카 원주민에서 상악동(위턱굴) 및 사골동암이 많고, 마호가니 가루를 많이 마시는 목수들에게 선암(샘암)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음주, 흡연은 다른 두경부암 종류에서와 같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증상이 없는 게 가장 많고 증상이 있다 해도 초기 증상은 축농증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주위 조직이나 장기에 영향을 미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므로 한참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부위의 코곁굴을 침범해 발생 부위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코가 막히거나 코피가 자주 날 때, 축농증이 있거나 코의 통증이오래 계속될 때, 이물감, 잦은 두통, 눈이 붓거나 윗니에 통증이 있을 때는 이비인후과 의사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편측성 비폐색 및 비루를 호소하는 경우 종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 맑은 액체(뇌척수액)가나오면 머리뼈 안으로 종양이 들어온 것일 수 있으며 코의 출혈이 잦은 것은 혈관 종양을 의심케 합니다. 안와(눈구멍) 주위 부종, 복시, 안구 돌출, 시력 감소 등은 종양이 안구의 시신경을 침범한 증후가될 수 있으며 접형동을 침범하면 안구 뒤쪽에 둔한 통증이 있습니다.
진단
일차적으로 부비동 단순방사선 촬영을 하지만 종양을 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혈관조영술 등이 이용되며 최종적으로는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암이 위턱굴 안에 국한돼 있을 때는 치료가 쉬우나 골벽 밖으로 진행됐을 때는 제한된 경우에만 수술이 가능합니다. 위턱굴을 부분 절제 또는 전부 절제, 안구 적출술이나 개두술(머리뼈 절개술)을 포함한 두개안면절제술을 시행해 병소를 제거할 수있습니다.
수술 전후에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을다른 치료와 병행해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후는 암의 발생 부위와 전이 여부, 환자의 전신적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수술 후에도 정기적 진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