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측성 안면경련증
정의
안면 신경이 있는 얼굴 근육에 간헐적이고 돌발적으로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수축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부분 한쪽 얼굴에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다른 운동장애 병과는달리 잠자는 사이에도 경련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경련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병이생긴 지가 오래 됐거나 뇌종양, 뇌혈관기형 등 이차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안면신경 마비는 없습니다.
원인
주로 40세 이상의 중-노년기에많이 발생하고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흔히 발생하며 왼쪽이 오른쪽보다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발병 과정이나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뇌종양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맡는 안면 신경의 뇌에서 나오는 부위가 뇌혈관에의해 눌림으로써 발생한다고 보는 견해가 제일 많습니다.
즉 우리의 뇌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모양이 변해 길어지고 구불구불 변해 가는데, 그 과정에서 가까이 있던 안면 신경 기시부(처음 시작하는 곳)를 압박하면서 반측성 안면경련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
대개는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해 눈꺼풀이 파르르 떨립니다. 이런증상이 점차 심해지다가 수개월이 지나면 눈꺼풀이 떨리면서 눈이 감김과 동시에 아래로 내려와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해 나타납니다. 특히 긴장할 때, 낯선 사람과 만날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증상이 심하면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진단
진단은 주로 병력의 문진과 임상 양상의 확인만으로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그러나 뇌종양 등 이차적인 원인 유무의 확인과 뇌혈관에 의한 압박의 정도, 뇌혈관 상태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이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으로 알 수 있으며 뇌 MRA를 통해 뇌혈관이 뇌신경을압박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외에 듣기능력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청력 검사를 하고 안면마비가 함께 왔을 땐 얼굴 근육에 대한 근전도 검사를 합니다.
치료
반측성 안면경련증의 치료는 약물 요법, 보툴리눔 신경독소 주사요법과 수술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요법은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나 치료 효과도 떨어지고 근본적인치료가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사 요법은 얼굴 근육에 직접 신경 독소 등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그효과가 일시적입니다.
따라서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수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얼굴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시간적, 경제적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 독소의 반복 투입으로 안면 신경에마비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안면신경 미세혈관 감압술이 있습니다. 이수술 기법은 최근 뇌수술 장비와 수술수기(수술하는 수법과 기술)의발전으로 과거와는 달리 개두술(머리뼈 절개술)에 따른 후유증이최소화됐고, 비침습성 치료법과는 달리 수술 성공률이 훨씬 높은 반면 재발률은 낮습니다. 따라서 현재 전 세계에서 많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이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전신 마취를 한 뒤 귀 뒤의 피부를 째 개두술을 하고, 안면신경을 누르고 있는 혈관을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과 달리 병의 원인 자체를 해결하는 것으로, 반측성 안면경련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효과는 90% 이상이 완치되며 이 중 85%가량은 수술 뒤 곧바로 증상이 없어집니다. 나머지 10~15%는 6~12개월 안에 서서히 증상이 없어집니다. 후유증은 일시적인 안면 마비, 청력 감퇴 등이 있으나 그 빈도는그리 높지 않습니다. 특히 수술 중 감시 장치가 완비돼 있기 때문에 수술 뒤 후유증의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질환 관리법
지나친 흥분과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