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핵

정의

폐(허파)가 결핵균에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병입니다. 2005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흉부엑스선상 유병률은 약 0.35%이고, 보고되는 환자의 수로 비교하면 전 세계적으로 중간 정도의결핵 규모를 보이고 있는 국가입니다.

원인

폐결핵은 결핵균을 포함하는 미세한 침방울(비말핵)이나 2~3개의 결핵균을 가진 가래(객담) 침방울(비말)이 섬모상피를 지나 말초 기도의 허파꽈리까지 흡입되어 감염됩니다. 흡입된 결핵균은 대부분 숙주의 면역 체계때문에 일차 결핵 감염을 일으키지 못하지만, 감염된 사람의 10% 미만은발병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일차 결핵이 치유되면 휴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감염 환자의 10% 정도는 체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병변이 다시 활성화되어 균이 다시 자라게 되는 재감염결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단

가장 중요한 진단법은 객담 도말 검사입니다. 기침, 가래, 발열, 체중감소등 폐결핵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과 함께, 객담 도말 현미경 검사에서 항산균(결핵균)을 발견하게 되면 폐결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객담 도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임상 증상과 함께 전형적인 흉부 방사선 소견이관찰될 때에는 주치의의 판단으로 폐결핵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소견과 임상 소견만으로 진단한 결핵은 결핵이 아니거나 치료를 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결핵 진단에 이용되는 각종 검사법들 중에서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는 감염여부를알기 위한 검사이지 결핵의 진단을 위한 검사는 아닙니다.

 

그러나 균 양성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사람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되면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매우 높기 때문에, 이럴 때는 투베르쿨린 검사도 어느 정도 진단적 가치가 있습니다.

 

균분리배양 검사는 비교적 소수의 균도 검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균종동정(균의종류 확인)과 약제 감수성 검사를 가능하게 해 주므로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기법이 복잡하고 번거로워 쉽게 할 수 없고 비용도 많이 들며 결과가 늦어 환자 관리에 잘 이용하지 못하는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 가능한 지역에서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치료

초치료(첫치료)는초기 집중 시기인 2개월간 3~4종의 약제 복용을 권하고, 그 후에는 지속적인 치료를 합니다. 첫치료의 형태와 기간은 어떤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6개월이나 9개월동안 치료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균이 약제에 내성을 보이거나 6개월이상 치료를 해도 가래에 결핵균이 계속 양성일 때, 충분히 나은 환자가 일정기간 후에 결핵균이 다시나올 때는 재치료를 하게 됩니다.

 

첫치료 실패자는 재치료 시에도 불규칙한 복약이나 조기 중단 등과 같은 실패 원인을 되풀이할 수 있으며, 내성 균주의 비율도 높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첫치료 약제를 배제하고 감수성 약제(효과가 있는 약)를 동시에 3가지이상 병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조기 중단자나 재발 환자는 치료 종결 시에 약효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첫치료 때와 같은 약제를 사용해 재치료를 하면 됩니다.

 

예후

6개월 단기 화학요법의 세균학적 재발률은 1~3%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약제의 불규칙한 복용 등으로 약제에대한 내성이 생겼을 때는 약효가 있는 2차 약제로 치료해야 하는데, 첫치료약제에 비해 효과도 떨어지고 부작용도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첫치료 약제를 제대로 복용할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질환 관리법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꾸준히 적절한 방법으로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제의 부작용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절대로자의로 일부 약을 끊거나 용량을 변경하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2주간의 치료로 전염성이 급감하므로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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