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정의
구강에 발생하는 암은 구강을 싸고 있는 점막을 구성하는 편평세포에서 기원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처음 생기는 곳에 따라 혀암(설암),구강저암, 협점막암, 후구치삼각암, 경구개암, 치조암(잇몸암), 입술암(구순암)으로나뉩니다. 이 가운데 혀에 발생하는 혀암이 가장 흔하며, 구강저암․협점막암 순으로발생합니다.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연령에서도 혀암의발생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원인
병태생리
구강암은 형태에 따라 돌출형, 표면형, 궤양형, 궤양종괴형으로 나뉩니다.궤양을 형성해 깊이 스며들수록 림프샘 전이도 많고 예후도 불량하게 됩니다. 돌출형과 표면형은비교적 예후가 좋아서 일찍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할 수 있습니다.
위험 요인
흡연 및 불결한 입 위생, 지속적인 만성 자극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흡연은 직접적인 구강암의 발생 요인입니다. 잘 맞지 않는 구강 보철에의한 만성자극, 뾰족한 치아에 의한 만성 자극 등도 원인이 됩니다.
입안 위생도 구강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보철은 꼭 보철전문의가 설치해야 하며, 이비인후과 의사의 정기적인 입안 검사 및 치과의에 의한 치아검진이 구강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30대 이상의 흡연자는 반드시 매년 한 번 이상입안을 검진해야 합니다.
증상
입안은 민감한 점막으로 이뤄져 있어서 조그마한 종괴나 궤양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강암은 모두 조기에 발견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염증으로 가볍게 여기고 궤양이 진행돼 진행암으로 된 뒤 발견되는 때도 흔하며, 종괴가 상당한 크기까지자라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때도 있습니다.
입안에 2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 있거나 종괴가 있을 때, 만성적으로 점막을 씹어서 상처가 아물지 않을 때, 멀쩡하던 치아가갑자기 흔들릴 때, 잇몸에서 출혈이 지속될 때, 잘 맞는틀니가 언젠가부터 불편해지기 시작할 때에는 반드시 두경부외과 전문의를 찾아서 검진을 해야 합니다.
암은 진행돼 주변의 신경으로 스며들어갈 때까지 통증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통증이 없다고 하여 종기나 궤양을 방치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또한목 부위의 림프샘으로 전이돼 목에 종기가 만져져서 구강암이 진단되는 때도 있으므로 목 부위에 종괴가 2주이상 지속될 때도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진단
구강암의 검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전문의가 구강 점막을 자세히들여다보는 것으로 진단이 될 때가 많습니다. 종양이 있으면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깊이와 범위를 알기 위해손으로 만져서 진단할 때도 있습니다.
종양의 침습 범위와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추가합니다. 최종 진단은 종양이나 궤양의 일부를 떼어내어 병리과에서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치료 방법은 개개인에 따라 맞춤으로 선택하지만 구강암은 일반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많이 진행됐으면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후는비교적 양호합니다.
구강암은 암의 완치도 중요하지만 치료한 뒤에 삼키기, 씹기, 말하기, 호흡기능 등 입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재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완치돼도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면 생존한다고 해도 매우 불행한 여생을 보내게 되며, 암은 고쳐졌다고 해도 발음을 알아듣기 어려우면 사회 또는 직장에 복귀해 경제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구강암의 치료는 두경부외과의, 방사선종양학과의, 종양내과의뿐만 아니라 성형재건외과의, 구강악안면외과의, 언어재활팀, 연하재활팀의 경험이 치료와 치료 후 삶의 질에 미치는영향이 매우 큽니다.
질환 관리법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한 뒤에는 적어도 5년 동안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정기적 영상검사는 6개월 내지 1년마다 합니다. 이차원발암의 가능성에 대비해 정기검진과 금연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