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방전위증
정의
척추뼈 고리가 약해져 척추뼈 하나가 그 아래 척추뼈 앞으로 미끄러져 나간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신경이나 힘줄(인대)이과도하게 늘어나 통증이 생깁니다. 또한 척추뼈가 미끄러져 나가면서 척추 뒤에서 지지하는 뼈들이 결손되거나 척추뼈 사이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제4번 허리뼈, 5번 허리뼈와 제1번엉치척추뼈 사이의 두 군데에서 많이 생깁니다.
원인
척추분리증이 진행되어 척추뼈가 서서히 앞으로 밀려나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그 밖에도 나이에 따른 척추 퇴행성 변화로 인해 50대 이후 여자에게 흔하며, 제4번 허리뼈(요추)에서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절이 비정상적일 수도있고 심한 외상으로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의 두 가지입니다. 허리수술환자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앉아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걸을 때 신경이 압박을 받아 좌골신경통이 나타납니다. 심할 때는 다리가 저려마비현상이 오기도 합니다.
종류
진단
흔히 40~50대 때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허리 엑스선 사진을찍어 보고 알게 되는 병이 척추전방전위증입니다. 이 병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하여 쉽게 진단을 내릴 수있습니다. 엑스레이는 보통 전후방(前後方), 측면(側面)의 사진 두 장을 찍으며 척추분리증이같이 있는지 알기 위해 45도 각도의 사면(斜面) 엑스레이를 찍기도 합니다. 또 척추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알기 위해척추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찍는 굴곡-신전 엑스레이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요통 외에도 다리가 저린 증상(척주관 협착증의 증상)이 같이 있다면 협착증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여러 가지 정밀검사 방법 중 가장 정확하고 외래에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고통이 없는 검사는 MRI 검사입니다. 하지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러한 정밀검사는 증상이 심하여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가끔 요통만 있다면 수술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갑자기 심한요통이 생기면 허리를 안정시키면서 진통소염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물리치료나 신경 경막외 부신피질 주사요법 등을 받으면 좋아집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요통이 가라앉으면 될수록 빨리 허리근육과 힘줄(인대)을 튼튼히 해 주고 근육의 힘을 올려 주는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3개월 이상 보존요법을 시행했는데도 △다리증상이 지속되거나 △수시로 재발할 때 △다리와 엉덩이 마비가 점점 더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는 영상진단을 받고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고정수술(골융합수술)을받은 사람은 3개월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안정하는 가운데 재활운동 치료를 해야 합니다. 6개월이 지나야 힘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