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
설명
고분자 물질과 같은 비결정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미소결정 입자. 미소결정(crystallite)이라고도 한다. 1858년 스위스의 식물학자 K.W. 네겔리는 녹말과 셀룰로오스 등 식물체가 복굴절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는 이들이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는 아주 미세한 결정입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여, 라틴어로 미소하다는 의미를 가진 mica라는 단어를 따서 마이셀이라명명하였다.
현재는 네겔리가 고안했던 것과 같은 고립된 마이셀의 존재는 부정되고 있으나, 녹말이나 셀룰로오스 등 고분자물질이 만들어내는 고체의 결정성 부분을 마이셀이라고 한다. 이 밖에 비누와 같은 표면활성제 용액 안에서 일정한 농도 이상이 되면 생기는 분자 또는 이온의 집합체도 마이셀이라고한다. 이때 마이셀의 크기는 콜로이드 입자의 크기와 비슷하며, 이러한콜로이드를 마이셀콜로이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