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정의

귀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中耳)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어린이에게는 감기 다음으로 흔합니다. 3세 이하 어린이의 약 30%가 적어도 세 번은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알려져 있습니다. 열이 나고 귀가 아플 뿐만 아니라 청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원인

병태생리

고실(중이강)은 공기로채워져 있으며, 대기와 같은 압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상태에서 고막과 귓속뼈(소리를 전달해 주는 작은 뼈)는 자유롭게진동합니다. 고실의 공기는 코안(비강)의 뒤쪽에 있는 코인두로부터 귀관이라는 통로로 들어옵니다. 귀관 입구는항상 닫혀 있지만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열려서(실제로 딸깍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외부 공기가 들어가게 합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귀관의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염증이 쉽게 번지는 통로가 될 수있습니다. 고실은 원래 무균 상태지만 코와 목 안에 번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귀관을 통해 고실로들어오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감기, 코곁굴(부비동)염, 알레르기, 편도, 아데노이드 염증 등 주로 귀관의 기능이 좋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위험 요인

감기, 코곁굴염, 알레르기, 편도, 아데노이드 염증 등 주로 온전치 못한 귀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

급성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많이 아프고 귀에 무엇이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막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고실에 삼출액(염증이 있을 때 피 성분이혈관 밖으로 나와 병터에 모인 액체로, 단백 성분이 많음) 이나고름이 차게 되고, 심하면 고막에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대개 약물로 치료하면 균은 모두 사라지지만 고실 안에 고름 등 액체는 남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를 삼출성 중이염 또는 삼출액 저류라고 합니다. 몇 주나몇 개월, 심하면 몇 년 동안 남아 있기도 합니다. 청력이약해져 낮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TV를 가깝게 보기도 하며, 소리가울리거나 멀리서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고실 안에 삼출액이 차 있어 고막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삼출액을 없애면 청력은 회복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청력이 계속 떨어질 수 있으며 회복이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자기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이에 높은 열과 함께자꾸 귀를 만지며 보챈다면 한 번쯤 급성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종류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고막 안쪽에 염증이 생기며, 감기와 함께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합니다.만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을 통해 고름이 나오며, 고름을 세균 배양 검사하면 황색포도상 구균, 슈도모나스균과 기타 그람음성간균이 주로 배양됩니다. 혐기성세균과결핵균에 의한 만성 중이염도 있습니다.

진단

귀보개 검사로 고막 상태를 관찰합니다. 귀보개는 깔대기 모양의귓속 검사기이며, 금속 또는 고무로 만듭니다. 귀보개의 끝을돌리면서 바깥귀길에 넣은 뒤 반사경으로 빛을 들여보내 검사합니다. 귀보개 검사 외에도, 청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아보고 고막의 떨림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순음청력검사와 임피던스 청력검사를 합니다. 귀에 고름이 있으면 상태에 따라 균배양검사,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합니다.

치료

원칙적으로 약물로 치료합니다. 특히 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를반드시 투여합니다. 항생제는 귀 통증을 금세 줄여 주지만, 증상이좋아졌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항생제를 계속투여해야 합니다. 보통 10일에서 14일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코염(비염)을 앓고 있다면 항히스타민제와 점막수축제를 투여합니다. 귀 통증과함께 열이 심하게 나면 진통제나 해열제를 씁니다. 대개 중이염은 약을 적절하게 먹으면 잘 치료됩니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삼출액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고막절개술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는 고막 표면을 조그맣게 갈라 삼출액을 빼내는 방법입니다. 절개 부위는 며칠 안으로 아물며, 특별한 상처는 없습니다. 절개 부위가 너무 일찍 아물어 종종 삼출액이 다시 차기도 합니다. 이때는환기관이라는 작은 관을 고막에 넣습니다. 환기관으로 공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대기와 고실의 압력이 같게되고, 삼출액이 빠져 나옵니다.

 

환기관은 대개 6~9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빠집니다. 빠지기 전에는 목욕이나 수영을 할 때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목구멍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심해 입으로 호흡을 하거나 편도에 만성적인 감염증이 있으면 이로 인해 중이염이 자주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는 가운데귀 환기관 삽입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질환 관리법

중이염은 제때 치료만 하면 절대로 심각한 병이 아닙니다. 중이염이의심되면 언제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담당의사의 말을 충실히 따라서 계속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감기, 후유증으로 어린이 급성 중이염 부른다  

●어린이 자주 귀 주변 만지고 보채면 중이염 의심해야

● 어린이 주변 담배 피우는 사람 없어야,간접흡연 위험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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