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원인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알려져 있는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A형, B형, C형, D형, E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술로 인해 생기는 간염), 독성 간염(간에 해로운 약이나 독물로 인해 생기는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우리 몸 면역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간염)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간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로 인한 간염이 있는데 B형, C형 및 A형 간염이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B형과 C형 간염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만성 간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고 대개는 어머니로부터 신생아로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도 B형 간염바이러스 다음으로 중요한 원인입니다. A형이나 B형에 의한급성 간염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만성 간염으로 장기간 간세포가 파괴되면 간에 흉터가 생기는 것과 같은 상태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진단

간염의 유무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보고, 병력을 듣고 진찰 결과와혈액 검사와 같은 여러 가지 검사 소견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혈액 검사로는 간 기능 검사와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가 중요합니다. 간 기능 검사 중 AST, ALT(GOT, GPT)는 간염이 있을때 손상된 간세포에서 떨어져 나오는 효소로서 간염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간염의정도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 수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는 피 검사를 통해 B형, C형 또는 A형 간염의 감염 또는 증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B형이나 C형 간염은 급성인지 만성인지가 중요한데,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간 초음파 검사는 급성이나 만성 간염 환자에서 대부분 정상이나, 만성간염이 오래 진행됐을 때는 간에 상처가 많이 남아 생기는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혹시 있을 수도 있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더욱 중요한 검사입니다.

치료

급성 간염의 일반적인 치료

급성 간염이 심하지 않다고판단되고 가정에서의 간호가 가능할 때, 그리고 합병증이 없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의 대부분은 집에서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입원 치료가필요한 경우는 심한 식욕부진이나 구토 증세가 지속될 때, 정신상태의 변화와 같은 간성뇌증의 증상이 있을때, 온 몸이 노랗게 되는 ‘고빌리루빈 혈증’이 지속될 때, 복수가 나타나는 등의 간부전증이 있을 때, ALT와 AST가 지속적으로 오를 때 등입니다.

원인치료법

B형 간염과 C형 간염일때는 원인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에 효과가있다고 알려진 약제로는 인터페론(interferon)이라는 주사제와 라미뷰딘(lamivudine)이라는 먹는 약이 있습니다. 인터페론의 투여 방법은일반적으로 1주에 3회를6개월 동안 주사하는 것인데 30~40%의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만성 B형 간염의 먹는 치료제인 라미뷰딘은 인터페론과는달리 환자가 느끼는 부작용이 별로 없고 사용이 간편하지만 1~2년 이상 장기간 투여해야 합니다. 

또 약제 사용에 따른 내성세균이 생길 수 있어 치료에 주의를 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2~3년 투여하면 반응률이 30~40%로서 인터페론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 항바이러스 약제들은 간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써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의를 거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의 경우 현재까지 효과가 인정된 항바이러스 치료는 인터페론을 리바비린(ribavirin)이라는 먹는 약과 함께 주 3회 6~12개월 동안 주사하는 것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경과

만성 간염에서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간경변으로의 진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약 20%에서 10년 만에 간경변으로 진행됐고, 만성 C형 간염은 약 20%에서 20년 만에 간경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일단 간경변이생기면 간암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는데 이런 간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3개월 간격으로 혈청에서 간암 수치의 변동을 조사하고 초음파를 통해 간의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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