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기술로 신약 연구 질 높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의료 데이터 기술 기업 올스크립트(Allscripts)와 손잡고 임상 연구자 간 의료 데이터 매칭 기술을 개발한다.
헬스케어 IT 뉴스는 지난 8일(현지 시간) MS가 올스크립트의 클라우드 기반 의료 데이터로 연구자의 연구 수행을 돕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은 올스크립트의 자회사 베러다임(Veradigm)이 함께 개발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자, 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의료 데이터 프로토콜을 자동 매칭시키는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가령, 타 분야 연구자가 특정 질환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하면 해당 질환을 연구하는 임상 연구자를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협력 방안은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신약 승인 지침과 궤를 함께한다. FDA는 '실생활(Real-World) 증거 기반 프로그램을 위한 프레임워크' 자료를 통해 "일상적으로 수집되는 의료 데이터를 사용하면 신약 승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의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부사장은 지난 2018년 5월 열린 세계 의료 정보 관리 시스템 학회(HIMSS)에서 미국 세인트 쥬드 아동연구병원과 글로벌 데이터 공유 연구를 진행 중이라 발표했다.
폴 블랙 올스크립트 대표는 "제약사가 연구 개발을 통해 충분한 부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의료 데이터 매칭 기술을 통해 신약 연구 개발 비용, 신약 출시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