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유상 증자' 통해 핵심 사업 역량 강화

아미코젠, '유상 증자' 통해 핵심 사업 역량 강화

아미코젠이 주력 사업인 특수 효소 사업과 바이오 신소재, 항체 단백질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

효소 전문 기업인 아미코젠은 17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핵심 사업인 특수 효소 사업, 바이오 신소재 사업, 항체 단백질 정제 레진 사업의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매출 성장을 위해 영업 마케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 증자를 기점으로 친환경 그린API 사업(화학 합성이 아닌 친환경적 바이오 기술로 생산되는 원료 의약품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7-ACA(세파계 항생체 핵심 중간체) 생산용 1단계 효소인 CX를 개발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하고 전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독보적인 유전자 진화 기술을 토대로 2016년 하반기 세계 최초로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 직접 발효 기술(DX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현재 상용화 실험 중에 있다.

나아가, 본 발효 기술 및 기초 연구 성공 사례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 회사와 기술 협력 중인 직접 발효 방식의 페니실린계 항생제 제조 기술 개발 또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미코젠의 친환경 그린API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화학 합성 공정으로부터 유발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세계 항생제 시장의 혁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올해부터 '건강 식품용 발효 효소'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바이오 신소재 부문의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활발한 임상 및 비임상 효능 연구를 통해 원료 차별화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업 마케팅에 투자하여 헬스 케어 완제품 사업인 '케이뉴트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2020년 전 세계 건강 기능 식품 시장 규모는 16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CX 효소와 함께 건강기능사업부가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8일 아미코젠은 의약 단백질 및 항체 정제용 레진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 Bio-Works Technologies AB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항체 단백질 정제 레진 시장은 세계적으로 매년 8.5%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아미코젠은 Bio-Works Technologies AB의 공동 기술 및 사업 협력으로 ‘항체 및 단백질 정제용 레진 사업’을 더욱 강화시키고, 성장하는 국내 및 해외의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자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시기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있어왔다"며 "유상 증자를 계기로 주력 사업부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화시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유상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재무 안정성 및 미래 성장 동력을 획기적으로 확보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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