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변화와 혁신 통한 지속 성장" 다짐
창립 120주년을 맞은 동화약품(대표이사 손지훈)이 지난 17일 정기 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2016년) 매출액 2,375억 원으로 전기 대비 6.4% 증가, 영업 이익은 113억 원으로 전기 대비 133.9% 가 증가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일반 의약품 부문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는데, 잇몸 치료제 ‘잇치’는 매출 100억 원대에 안착했고 후시딘 라인업은 연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미니온 플라스타, 미인활명수 등 신제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ARB 이뇨 복합제 라코르의 꾸준한 성장, 신경제 시장에서 3년 만에 1위를 탈환한 소화기용 약물 메녹틸, 항우울제 졸로푸트 등이 매출에 기여하는 등 처방 의약품 부문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동화약품은 국내 유수의 대학과 산학 협력을 통해 ▲RIP3 바이오마커 유방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과민성 방광증 치료제와 천식 치료제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약학 대학과 공동 연구 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지훈 사장은 "지난 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안정한 국제 금리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됐지만 제약 업계는 연구 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책의 발표 등, 신약 개발의 험난한 과정을 확인하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마케팅 역량의 집중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또 다른 100억대 제품을 탄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는 조직 강화, 글로벌 제약사와의 다양한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 동화약품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업적인 성과 외에도 윤리 경영에 매진한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CP 등급평가에서 A등급 획득했으며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가족 친화 우수 기업’ 인증을 받았다"며 "2017년은 동화가 창립 1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우리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제약의 역사임을 잊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주주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재선임 사내이사 윤도준, 심우영, 예종석 / 신규 선임 사내이사 정민기, 이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재선임 심우영, 예종석),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