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톡스, 신개념 보톡스 개발 박차
세계 최초의 신개념 '초저확산형 보툴리눔'이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다. 초저확산형 보툴리눔은 현재 보톡스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군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프로톡신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프로톡스가 개발하고 있다. 프로톡신은 기존의 보툴리눔 독소의 확산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현저히 개선한 슈퍼 바이오 제제다.
초저확산성이기 때문에 주사 후, 4일이 지나도 기존 보톡스처럼 주사 부위 이외까지 약효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부작용이 없고 주사한 국소 부분에만 약효가 발생하는 세계 최초의 보툴리눔이다.
또한 기존 보톡스가 50일 미만의 지속성, 속효성, 안정성 등의 약효를 유지하는데 반해 프로톡신은 최소 80일 이상의 약효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초저확산성 제제 특성상 코스메틱용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지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던 체내 심부 주요 장기 질환 등 전문치료 분야에도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프로톡스는 최근 기술고문이자 최고기술경영자인 정용훈 한양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가 직접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톡신의 균주도 공개했다.
프로톡스가 의뢰한 검사 기관 코스모진텍에 따르면 균주 'ATCC 3502'의 염기 서열은 오리지널 홀 균주(Hall strain)와 사실상 일치하는 것로 나타났다.
홀 균주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홀 교수가 처음 분리해 낸 A타입 보톨리늄균을 뜻하는 것으로 염기 서열 분석 자료에서 'ATCC 3502'는 홀 균주와 염기 서열이 97% 일치했다.
현재 프로톡스는 프로톡신 균주를 질병관리본부에 등록하고 국내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FDA에 일반 의약품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프로톡신은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톡스는 지난해 경기도 향남에 위치한 자회사 메디카코리아의 공장 내 기업 부설 연구소를 건립했고,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재 GMP 공장 신축을 진행 중이다.
신축되는 GMP 공장은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면적 2600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BL3레벨의 최신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프로톡스 관계자는 "프로톡신은 초저확산성 제제로 기존 보톡스 제품의 확산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전임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 과정이라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2~3년 후 상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