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 급여 확대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성분명 : cetuximab)'의 영국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모든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전망이다.
14일 머크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 치료로 항암 화학 요법(FOLFIRI) 또는 FOLFOX 요법과 병용으로 '얼비툭스' 사용을 권고한다는 최종 평가 결정안(FAD)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과거 NICE는 암이 간에만 전이된 환자에게만 FOLFIRI 또는 FOLFOX 병용 요법으로 얼비툭스 사용을 권고했으나, 최근 효과가 우수하다고 밝혀진 많은 임상 3상 자료들을 근거로 얼비툭스를 전이 부위 상관없이 RAS 정상형인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해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유럽종양학회 및 미국의 국립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 상에도 얼비툭스는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대장암 환자 단체 유로파콜론의 설립자이자 CEO인 졸라 고어-부스는 "영국에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은 효과적인 1차 치료에 대한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우리는 NICE의 결정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결정은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과 관련해 영국에 있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머크 글로벌 항암제 사업부 수장인 마야 마르티네즈 데이비스는 "NICE 결정은 효과적인 1차 치료제를 권고함으로써 영국 내 환자나 환자 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암 환자들이 더욱 맞춤화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머크의 끊임없이 전념하고 있는 노력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한편, 얼비툭스는 현재 9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약 48만 명 이상의 환자가 전이성 대장암 치료를 위해 투약을 받은 약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