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 "반려동물 형제보다 좋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각종 방송과 동영상 사이트의 반려동물 훈육 프로그램이 이를 방증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동물과 공존하는 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려동물은 성인의 정신적 안정에 기여하고 정신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겐 어떨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어린이 77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아이들은 자신의 형제, 자매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친밀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들은 형제, 자매보다 반려동물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비밀을 공유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의 매트 카셀 교수는 "반려동물은 비난하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소규모로 진행돼 문화적, 인종적 차이 등은 알기 어렵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사회적 지지를 받은 경험은 성인기의 심리적 안정을 뒷받침해줄 것"이라며 “아이들 발달에 반려동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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