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주의자도 비관적인 생각 한다
낙관주의자도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최악의 결과에 대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낙관주의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말한다. 즉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고 생각하는 태도다. 반대로 비관주의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며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라고 생각하는 태도다.
각종 의학 연구에 따르면 낙관주의자는 비관주의자보다 더 건강하다. 가령 여성의 경우 낙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30%나 더 낮았다. 그런데 낙관주의자는 건강 검진처럼 나쁜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계속 긍정적 태도를 유지할까?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고자 다양한 상황에서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본 9개의 연구를 정리했다.
그 결과 낙관주의자들도 안 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최악의 결과를 대비할 가능성이 높았다. 예를 들어 사람들을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로 나누고 아주 어려운 시험을 치르게 했을 때, 낙관주의자들 역시 무조건적으로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케이드 스위니 박사는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 달리 낙관주의자들도 시련이 생길 때를 대한다”며 “나쁜 소식을 들을 때 생기는 감정적 파도에 맞서려는 건 인간 본성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성격’ 학술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