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야식거리 4가지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은 밤 8시 이후 음식을 먹지 않는다.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하는 사람들은 오후 6시 이후 금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밤에 먹는다고 무조건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언제 먹느냐보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느냐가 체중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늦은 밤 허기가 져 신경이 거슬리거나 잠들기 어려운 것보다는 약간의 간식을 먹는 편이 낫다. 건강에 유익한 단백질은 잠을 자는 동안 근육 형성을 돕고,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은 다음날 혈당과 식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포털 사이트 ‘야후 닷컴’이 밤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소개했다.
◆얼린 블루베리=냉동시킨 블루베리는 신선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간식이다. 달지 않으면서도 아삭한 식감 때문에 밍밍하고 심심한 느낌이 없다.
잘 익은 상태의 블루베리를 냉동하기 때문에 생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뇌 기능과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데다 칼로리가 낮아 늦은 밤에 먹어도 부담이 적다.
◆요구르트 바=간식은 순식간에 먹을 수 있는 것보다 천천히 음미하며 먹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빨리 먹을수록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같은 음식이어도 어떻게 준비해 두느냐에 따라 먹는 속도가 달라진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과일을 섞으면 좋은 간식이 된다. 단 부드러운 만큼 순식간에 먹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때는 플레인 요구르트에 잘게 썬 딸기, 바나나, 베리류 과일 등을 섞어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단단하고 차갑기 때문에 급하게 한꺼번에 먹지 못한다.
◆다크 초콜릿, 땅콩버터=초콜릿과 땅콩버터라니 놀라울 수 있지만 사실 여기에는 조건이 따른다. 초콜릿 앞에는 ‘다크’, 땅콩버터 앞에는 ‘무설탕’이라는 단어가 붙어야 한다. 초콜릿과 땅콩버터는 군것질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맛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코티지치즈까지 더하면 식욕을 충족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땅콩버터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시중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설탕 땅콩버터를 구하기 어렵다면 의외로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땅콩을 프라이팬에 가볍게 볶은 다음 식물성 오일과 함께 믹서에 넣고 갈기만 하면 된다.
단맛을 첨가하고 싶다면 올리고당이나 꿀을 섞을 수도 있지만 굳이 단맛을 추가하지 않아도 고소한 땅콩버터 맛을 즐길 수 있다. 코티지치즈는 우유 단백질인 카세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단백질은 소화 흡수가 느려 포만감을 주고, 편안한 잠을 자도록 돕는다. 코티지치즈 3분의 2컵,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 몇 조각, 땅콩버터 1 테이블스푼을 함께 섞으면 된다.
◆견과류, 씨앗류=늦은 밤 군것질을 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TV를 보거나 인터넷서핑을 하면서 입과 손이 심심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하나씩 집어먹을 수 있는 간식이 좋다. 견과류 한 주먹 정도는 늦은 시간 좋은 간식이 된다.
씨앗 역시 크기가 작아 조금씩 먹을 수 있다. 호박씨에 들어있는 마그네슘은 몸을 이완시켜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치아씨앗은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공복감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