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반복되는 나쁜 습관 8가지

 

겨울이 되면 주말 스키여행을 떠난다거나 연말 분위기에 맞춰 사교모임을 갖는 등 활동적이고 활기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추위로 움츠러드는 몸만큼이나 활동량이 줄어드는 사람들도 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면서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의 체내 분비량이 감소한다. 이 물질은 신체리듬을 조율하기 때문에 분비량이 줄면 기분이 우울해진다. 울적해진 기분은 활동량을 저하시키고, 수면 시간을 늘리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겨울마다 계절성 우울증에 시달린다면 자신의 생활패턴을 점검해봐야 한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운동생리학자 캐롤 유잉 가버 박사는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어스레한 분위기와 쌀쌀한 날씨의 조합은 별다른 이유 없이 단지 계절적인 영향만으로도 생활패턴을 바꾸는 원인이 된다.

신체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확실한 편이다. 우울감과 불안감을 완화하는 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 날씨가 추워 야외활동을 기피하게 되고, 몸을 일으키기도 귀찮지만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기분이 향상된다. 기분이 좋아지면 이로 인해 활동량이 더욱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지 않아도 자외선 차단제는 항상 발라야 한다. 눈이 내릴 때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바닥에 쌓인 눈에서 반사된 자외선 역시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선크림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흐린 날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가리지 않고 바르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사교적인 생활을 한다= 겨울이면 칩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듯 겨울동안 은둔하는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독감이나 외로움이 커지고 점점 사교적인 생활과 거리를 두게 된다. 불편한 사람과 만나 의무적으로 사교활동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편하게 얘길 나눌 수 있는 상대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과 2~3주에 한 번씩만 만나도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새로운 체험을 하지 않는다= 주말 내내 소파에 앉아 TV를 봐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이를 나쁘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죄책감이 들고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새로운 체험을 시도해야 한다. 신경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하고 이에 집중하면 굼뜨고 우둔했던 생활에서 탈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라톤 수면을 취한다=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 속에서 벗어나기 싫은 계절인 만큼 침대에 머물러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잠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주말동안 필요 이상의 잠을 자는 것 역시 우울증 위험률을 높인다는 ‘수면(Sleep)저널’에 실린 연구결과가 있다.

음식을 위안 삼는다= 뉴욕대학교 영양학과 리사 새슨 교수에 따르면 겨울철 따뜻한 커피나 코코아 한 잔은 마음을 안락하고 편안하게 만든다. 그런데 겨울에는 당분 함량이 높은 무거운 음식도 당기게 된다. 영양가 낮고 칼로리는 높은 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체중이 늘고, 각종 성인병 위험률 역시 높아진다. 의식적으로 음식 종류와 섭취량에 신경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시간 목욕한다= 따뜻한 물을 받아 자욱하게 김이 서린 욕조에 앉아있는 것도 겨울철 피로를 푸는 방법이다. 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오히려 노곤해지고 현기증이 온다. 또 사막처럼 건조해진 겨울 피부가 뜨거운 물로 더욱 건조해진다.

실내 온도도 마찬가지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거나 트는 원인이 된다. 겨울엔 물을 마시는 양이 줄어 체내 수분량 역시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항상 목을 충분히 축여야 한다.

손을 찬바람에 노출시킨다= 길거리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쓰는 습관이 있다면 한겨울에 장갑을 잘 안 끼게 된다. 그런데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습진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장갑을 끼지 않고 다니면 손이 느끼게 되는 안팎 온도차가 크게 벌어져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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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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