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 “체중감소로 심신 스트레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체중 감소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19일)을 맞아 제약사 한독이 최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열린 건강강좌에 참석한 장질환 환자 55명을 상대로 투병의 어려움에 대해 물은 결과다.

한독에 따르면 장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은 피로감과 복통을 호소했고, ‘1년 이내에 체중감소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체중감소를 경험한 환자의 80%는 체중감소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이러한 비율은 크론병 환자에서 70%로 좀 더 높게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체중감소로 인한 체력고갈과 피로감, 무기력 등 육체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환자의 51.6%는 자신감 하락과 심리적 불안감 등 정신적 어려움도 호소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가리킨다. 전 세계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5백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투병의 고통과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지난 2012년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협회 유럽연맹(EFCCA, The European Federation of Crohn’s and UIcerative Colitis Associations)의 주도로 4개 대륙 36개국을 대표하는 환자단체들이 의료진과 함께 매년 5월 19일을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로 제정했다.

설사와 복통 등으로 영양섭취가 부족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체중 증가를 위해 특수영양식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령에 따라 매월 필요한 양의 50%를 특수영양식 제품으로 지원하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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