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액티넘' 국내 출시
다케다제약의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인 ‘액티넘 이엑스 플러스(이하 액티넘)’가 국내에 출시됐다. 한국다케다제약은 1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액티넘의 출시를 알렸다. 액티넘은 일본에서 ‘아리나민’이란 브랜드로 발매된 지 61년 된 비타민제다. 지난해 일본 현지 매출만 3천억원에 이르며, IMS 데이터 기준 아시아 태평양 비타민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질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뇌와 신경은 당질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의 결핍에 더 예민하다. 액티넘은 에너지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과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키는 비타민 B6, 신경기능 유지를 돕는 비타민 B12를 결합한 활성형 비타민 B 복합제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김선우 부사장은 “비타민B1, B6, B12가 부족하면 대부분 신경, 정신 등 뇌기능에 관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인지기능 위험, 말초신경병증 악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케다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활성형 비타민 B1 유도체인 푸르설티아민은 수용성 비타민인 티아민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 소장 흡수율과 체내 효율을 높였다. 임상에서는 푸르설티아민 단독 제제의 경우 치료를 빨리 시작하고, 고용량을 투여할수록 통증 개선율이 높았다. 한국다케다제약 컨슈머헬스케어 배연희 이사는 “푸르설티아민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고, 지속적으로 높은 혈중농도를 유지해 간과 신장, 심장, 근육, 신경계, 전뇌 등 신체 내 모든 장기로 잘 이행된다”며 “에너지 대사와 신경기능을 도와줄뿐더러 고용량 투여가 가능하고, 독성에 대한 이슈가 없어 임신, 수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액티넘은 비타민 B1 단독 투여보다 신경통 개선 효과가 높았고, 4일 이내에 개선율의 차이를 보여 더 빠른 증상 개선을 나타냈다. 또 다른 임상에서는 복약 2주 후에 눈의 피로와 어깨 결림, 허리통증 등 3가지 증상에서 97%의 경도 이상 호전율을 기록했다. 김선우 부사장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비타민은 영양부족과 피로회복을 위한 보충제에서 대사질환과 뇌건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티넘은 3가지 제조 특허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과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목 넘김이 쉽도록 알약크기를 9.2mm로 소형화했고, 당의정 코팅기술을 적용해 고함량 비타민 B 특유의 냄새와 맛을 개선했다. 당알콜인 에리스리톨로 코팅해 혈당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타르색소가 아닌 비타민 B2(리보플라빈)를 색소로 사용하고, 비타민제를 저수분화해 제조일로부터 48개월간 함량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