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해”...탈진 알리는 신호 4가지
푹 자고 물 충분히 마셔야
피곤한 정도를 넘어 기진맥진해질 정도가 되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웨인 스콧 앤더센 의학박사는 “몸의 탈진 현상은 식욕 조절, 심장병, 염증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바이러스성 감염 위험을 50% 증가시킨다”며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탈진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데일리번닷컴(dailyburn.com)’이 탈진 증상 4가지를 소개했다.
◆입술이 마른다=입술이 마르고 갈라지거나 피부에 비늘이 생기거나 두통이 자주 발생하면 체내 수분 부족을 의심하게 된다. 사실 수분이 부족하면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 수면장애 전문가인 마이클 J. 브레우스 박사는 “체내 수분이 부족할수록 더 피곤하게 되며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계속 물을 찾게 되고 피부와 입술이 마르는 것을 경험한다면 탈진이 일어날 수 있는 체내 수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은 신체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브레우스 박사는 “소변이 깨끗하게 될 때까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신이 흐리멍덩하다=인간의 뇌는 수면이 필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는다. 신체는 수면을 통해 화학적인 불균형을 안정시키고 기분과 행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를 회복시키고, 하루 종일 저장한 기억과 정보를 처리한다.
앤더센 박사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몸이 축 처질 수밖에 없고 저장된 기억과 정보를 재처리하는 과정이 방해를 받기 때문에 중요한 업무 일정을 잊기 싶고 초조하게 되거나 정신이 흐리멍덩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스트레스와 탈진은 서로를 부채질하며 연이어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다보면 탈진으로 인한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불면증은 다시 극심한 스트레스와 탈진을 유발하게 된다. 명상 기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크푸드를 평소보다 많이 찾는다=정크푸드(junk food)는 열량은 높은데 비해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식품을 말한다. 정크푸드로 분류하는 식품에는 탄산음료, 과 지방 과자,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 있다. 브레우스 박사는 “피곤하면 할수록 고지방, 고 탄수화물 음식을 찾기 때문에 탈진 상태가 되면 더 정크푸드를 많이 먹게 된다”고 말한다.
탈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코르티솔을 낮추려면 뇌는 진정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고자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탄수화물과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앤더센 박사는 “정크푸드는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급상승시켜 결국 더 기진맥진하게 만든다”며 “이런 식품 대신 과일과 통곡물 등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