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온 비브리오... 어패류 안전 비상

빨리 온 비브리오... 어패류 안전 비상

 

어패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빨리 검출됐기 때문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5~6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빠른 지난 4월 22일부터 서해안 바닷물에서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위험한 이유는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발열과 설사, 다리 통증 등의 증상과 함께 약 50%가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중독,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비롯해 위장관질환, 면역결핍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중인 사람들은 가급적 어패류를 날로 먹지말고 85℃ 이상 온도에서 익혀먹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근육 수축이 일어나며 추운 느낌이 든다. 혈압이 떨어지고 복통, 구토, 설사, 피부부종, 수포, 하지통증 등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과 더불어 환자 발생이 우려되므로, 어패류에 사용되는 칼과 도마 등은 수돗물로 2∼3회 세척하고 소독한 후 충분히 건조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냉동 생선을 녹인 후 다시 냉동하는 것은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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