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발도 예쁘게...페디큐어 주의점

노출의 계절 발도 예쁘게...페디큐어 주의점

 

세균·곰팡이 감염 위험

햇볕이 제법 따뜻하게 내리쬐는 봄이 돌아왔다. 여성들은 이맘때가 되면 겨울 내내 신발장에 묵혀 두었던 오픈토 슈즈를 꺼내 신을 준비를 한다.

앞코가 뚫려있는 오픈토 슈즈를 신기 위해 여성들이 준비하는 또 한 가지 봄맞이 작업은 페디큐어다. 하지만 페디큐어는 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 첫 페디큐어를 시작하기 전에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제안하는 몇 가지 사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발 욕조 거품기 사용하지 않기=족병 전문의 재키 수트라 박사에 따르면, 발 욕조 노즐에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따라서 발 욕조에서 분출되는 거품은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발 욕조로 세균에 감염된 환자들을 매주 10명 이상 진찰하고 있다는 수트라 박사는 특히 발에 상처가 있거나 페디큐어 도중 상처가 났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고객에 의해 이미 오염된 욕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가급적 도관이 없는 발 욕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다니는 네일샵이 욕조를 청결하게 세척하는지 확인하라. 또 세척한 발은 충분히 건조시킨 뒤 페디큐어를 시작해야 한다. 발은 습한 환경에 있을 때 박테리아나 곰팡이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금속도구 멸균 확인하기=네일샵을 이용하기에 앞서 도구들을 깨끗이 살균하고 관리하는 곳인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네일샵에 따라 위생 관리가 철저한 곳이 있는가하면 비위생적인 곳이 있다.

일부 네일샵은 도구를 멸균 처리하기 위해 자외선 소독기를 이용한다. 수트라 박사는 이런 소독기에 잠시 도구를 넣어두는 것으로는 살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적어도 6시간 이상 고온의 소독기에 넣어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솔로 세게 문질러 씻어내는 것이 더 청결한 방법이다.

개인용 도구 활용하기=금속으로 된 도구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 수트라 박사는 자신이 집에서 사용하는 손톱 줄과 풋 브러시를 네일샵에 가지고 가서 이용하고 집에 돌아와 깨끗이 세척할 것을 권장했다.

발톱 및 큐티클 제거 주의하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 발톱은 손톱처럼 둥글게 잘라서는 안 된다. 발톱을 둥글게 자르면 살을 파고드는 내성발톱이 될 수 있으므로 일자로 똑바르게 잘라야 한다.

큐티클 제거는 사실상 올바르게 제거하는 방법이 없다.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않아야 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큐티클은 발톱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미용을 위해 큐티클을 제거하고 싶다면 완전히 잘라내기보다는 오일을 발라 부드럽게 만든 뒤 나무스틱을 이용해 뒤로 밀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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