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내기도 좋지만… 피어싱, 이런 사람은 금물

 

감염 및 켈로이드 주의해야

젊은 여성들의 대표적인 멋 내기 아이템이 ‘피어싱’이다. 귓불은 기본이고, 귀 연골이 있는 귓바퀴까지 2~4개 정도 귀를 뚫는 경우도 있다.

귀뿐만 아니라 코, 눈썹, 배꼽, 입술 등에 구멍을 뚫고 고리를 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피어싱을 하다보면 생각지 않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피어싱은 엄연한 의료행이이지만 병원보다는 길거리 노점상, 피어싱숍이나 미용실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어 감염 위험이 크다. 병원 외의 곳에서는 과산화수소로 대충 닦은 기구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다 사용하기 때문에 2차 세균 감염은 물론 간염이나 에이즈 감염 가능성도 있다.

외국에서는 사망한 사례도 있다. 또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 피어싱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란 피부 진피 내 콜라겐 섬유가 과다증식 하는 것으로 단단한 덩어리가 기형적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강한피부과 자료에 따르면,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피어싱을 했다가는 구멍 낸 부위를 중심으로 올록볼록 기형적인 덩어리들이 생겨나고 붉게 덧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허리띠의 버클이나 손목시계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피부염이 났던 사람들은 니켈이나 크롬 성분이 들어간 귀고리를 착용하면 알레르기 피부염이 발생해 얼룩반점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귓바퀴 피어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귀의 연골을 둘러싼 연골막 안쪽으로 피 또는 분비물이 고여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연골막염이 생겨 귀가 변형되기도 한다.

귀 연골 조직은 코를 높이고, 코끝을 높이는데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훗날 코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귓바퀴 피어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어싱으로 인한 감염 및 알레르기는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해야 추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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