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감칠맛 나는 효능…변비에도 특효

다시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해조류의 대표 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길이는 2~4m, 폭은 20~30cm 내외이며 황갈색 또는 흑갈색의 띠 모양을 이룬다. 대개 짧고 굵은 줄기로 밀물과 썰물이 오갈 때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에 붙어산다. 거제도와 제주도, 흑산도 등지에서 많이 난다.

식약처에 따르면 말린 다시마에는 단백질이 약 7%, 지방이 0.5%, 탄수화물이 약 44% 들어 있다. 또한 무기질도 약 28%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칼슘과 철이 풍부한데 다시마의 칼슘은 소화 흡수가 잘된다. 미역과 마찬가지로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에 필수적인 요오드도 많이 들어 있다.

다시마가 변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것은 끈적끈적한 성질의 탄수화물인 알긴이 20% 가량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수분을 적당히 유지해 변비에 도움을 준다.

다시마는 또한 필수 영양소인 나트륨, 칼륨, 염소, 칼슘, 마그네슘, 인 등 무기질(미네랄)이 많아 조금씩 자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시마가 국물을 내는데 쓰이는 것은 감칠맛을 갖는 글루탐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식품첨가물의 하나로 맛과 향을 돋우는데 사용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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