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에 암 예방 성분 있다"...뜻밖의 결과
암 예방의 새 방법 실마리
구강건강의 적인 충치에 암 예방 성분이 있다는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동시에 한계가 많은 연구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머리나 목 부위에 암을 앓고 있는 환자 399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221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충치가 가장 심한 이들이 가장 암에 덜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이나 결혼 여부, 흡연과 음주 습관 등을 고려했을 때에도 그 차이는 32%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충치를 유발하는 젖산균이 암세포를 예방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마인 테잘 교수는 “충치 속의 젖산은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균과 같은 종류의 세균이며 이 유산균은 만성염증이나 알레르기, 비만,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치과치료협회의 조엘 엡스타인 박사는 “적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허점이 많은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는 하나의 예비적 연구결과로서 의미가 있으며 암 예방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 이인후학-두부(頭部) 및 목 수술(JAMA Otolaryngology - Head &Neck Surgery)’이라는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마이헬스뉴스가 1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