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 마늘….. 값 폭락, 지금이 먹을 때

 

최근 마늘 값이 지난해의 절반 아래로 폭락해 마늘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마늘 거래가 끊겨 통째로 내다버려야 할 상황까지 왔다고 한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마늘이 쓰레기장으로 직행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몸에 좋은 최고의 보양식인 마늘의 효능을 알고 나면 이같은 생각은 쏙 들어갈 것이다.

비만과 당뇨 예방

마늘은 비만과 성인당뇨를 막아준다. 영국 런던 왕립대학교 영양학자 니콜라 구에스 박사에 따르면 마늘은 섬유소를 통해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줄여주고 혈액의 당 수치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과 제2형당뇨(성인당뇨)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마늘은 장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배고픔을 잊게 하고 췌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줘 비만과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다.

심장-혈관 보호

마늘을 먹으면 몸 안에 황화수소가 생겨 혈관이 넓어지고 심장이 튼튼해진다. 그런데 마늘을 익혀 먹으면 이런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생마늘로 먹어야 한다. 미국 코네티컷대 의대의 디파크 다스 교수 팀의 주장이다. 생마늘의 대사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만들어지고 이 황화수소가 ‘혈관을 넓히고 혈류량을 증가시켜라’는 화학적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늘을 말리거나 요리하면 이 황화수소 생산 능력은 사라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무좀치료

무좀 치료에 마늘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을 실제로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뉴저지 주 해큰색대학 메디컬센터 로렌스 로센 박사팀은 “마늘을 잘게 다져서 따끈한 물에 넣고 30분간 발을 담그거나 간 마늘을 올리브 오일과 섞어 무좀 부위에 문질러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마늘을 발라도 부작용은 드물지만 마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피부 발진이나 수포가 생길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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