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갈등, 소음도 문제지만 담배연기가.....
요즘 아파트 층간갈등이 소음뿐만 아니라 담배연기 때문에 더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무더위로 베란다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생활하는데 아랫집의 담배연기가 수시로 집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가 있거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천식 환자들 둔 가정은 담배연기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집 안팎의 공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예기치 않은 담배연기에 직면하는 폐질환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이들이 집안에서라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가족은 물론 이웃들이 따뜻하게 배려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내의 COPD 환자의 85%가 흡연 때문에 발병하고 있다. 환자이면서도 담배를 피는 무책임한 사람이 있지만 간접흡연의 피해도 상당하다. 간접흡연은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장애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집에서 담배연기에 노출된 아이들과 정신장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결과,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일반 가정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증후군)나 학습장애 등 정신장애를 앓게 될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