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당뇨 막고 항암효과까지...양파의 효능
몸에 좋은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세상이다. 성분을 알 수 없는 건강식품이 넘쳐나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약초도 장수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먹기에 불편해도 몸에 좋다면 눈 딱 감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이런 수고를 감수하는 것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흔히 먹는 식품 가운데 몸에 좋은 음식들이 널려 있다.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양파다.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인 유레칼러트 등에 소개된 양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는 양파
양파는 혈당을 조절하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성인 당뇨병과 비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과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 양파를 먹으면 혈당과 체중을 올바른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다. 또 양파는 몸에 불필요한 젖산과 지방을 녹인다. 고기를 먹을 때 양파를 곁들이면 지방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 몸에 좋은 양파 껍질 어떻게 먹을까?
먹지 않고 버리는 양파 껍질에는 퀘세틴(quercetin)으로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바네사 베니테즈 박사의 연구결과 양파 껍질에 많은 퀘세틴은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양파 껍질에는 토마토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도 함유돼 있어 항암과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맛도 쓰고 바짝 말라 누렇게 변색된 양파 껍질을 먹는 방식이 숙제로 남아 있다.
◆ 혈액 건강에 좋은 양파
양파는 혈관에서 피떡(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는다.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없애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에 좋은 식품이다. 양파에 포함된 케르세틴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사람 몸에 작용해 동맥을 튼튼히 하고 심장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동맥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100~200g의 양파만 섭취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