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장기 복용, 발기부전 부른다

진통제 장기 복용, 발기부전 부른다

10명 중 2명꼴

진통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는 남성은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건강연구소의 리처드 데요 박사 연구팀이 1만 1327명의 남성들을 상대로 관찰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남성들 중 일부가 왜 발기부전을 겪는 지 규명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통증을 완화하려고 진통제를 먹는 것이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환자들이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아온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6개월간씩의 의약품 복용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마취제 성분이 많이 들어간 진통제를 4개월 이상 복용한 이들 중 19% 이상이 발기부전으로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통제를 먹지 않은 이들 가운데는 발기부전이 7%에 그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마취제 성분이 낮은 진통제를 4개월 이상 복용한 이들 가운데 발기부전 처방을 받은 경우도 12%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60세 이상인 경우, 연령이 가장 큰 발기부전의 이유로 나타났지만 마취제 성분이 많은 진통제 복용에 따른 발기부전 확률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척추(Spine)’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