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의 계절, 점안제 올바로 사용하는 법

꽃가루 또는 황사 등의 원인으로 안과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18일 "봄철의 대표적인 안과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며 "꽃가루 또는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으로 눈의 건조감과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가려움, 충혈, 이물감, 건조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항히스타민 성분 함유제, 인공눈물 등 점안제가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제품인데, 성분상 졸리거나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 또는 기계 조작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현탁액인 경우는 사용 전, 잘 흔들어 사용해야 한다.

인공눈물은 건조증상의 완화, 자극의 경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며 지속적인 충혈이나 자극증상이 악화되거나 72시간 이상 지속되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 즉시 운전 등 기계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다.

점안제는 서늘한 온도에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이 두가지를 다 맞추기가 힘들어 변질, 변색이 쉽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황보영 약제팀장은 “약마다 보관법, 유통기한이 모두 다르므로 병원이나 약국에서 지시한 대로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식약처는 "봄철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약물 사용뿐 아니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증상만으로 질환을 단순 판단하지 말고 증상이 있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정미혜 인턴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