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의 눈물’엔 “아빠와의 스킨십이 필요”
최근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 군의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다. 이번에는 ‘윤후의 눈물’ ‘윤후의 대성통곡’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윤후는 손전등을 가지고 놀다 자신의 머리 위로 손전등을 떨어트렸고, 아픔을 참지 못한 듯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윤후는 곁에 있던 아빠가 그를 달래며 관심을 가져주자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윤민수는 아들의 울음이 계속되는 데도 무덤덤하게 달래준 뒤 짐 정리에 열중했다. 이들 부자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아빠가 더 관심을 갖고 놀아주지...” “윤후 아빠! 미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빠가 자녀와 놀아줄 때 몸을 부대끼며 진한 스킨십을 하는 것이 어린이 정서 발달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호주 뉴캐슬 대학 ‘아빠와 가족 연구 프로그램’의 리차드 플레처 연구원은 아빠가 자녀와 함께 하는 격한 놀이는 아이의 신체 발달뿐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때 아빠와 구르며 하는 시끌벅적한 놀이가 주는 효과는 아이의 성별과는 상관없이 비슷했다.
아빠와 더불어 어렵고 힘든 놀이를 하면 성공했을 때 성취감이 큰 것이 장점이다. 현대 아동 심리학은 아이가 “내가 해냈다!”는 ‘자아 존중감’을 느꼈을 때 경쟁력이 아주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아빠와 부대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보다 ‘거대한’ 상대를 물리쳤다는 큰 성취감을 맛본다. 승부에서 지더라도 아이들은 ‘승리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깨닫게 된다. 이런 과정 자체가 2~5세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매우 좋은 효과를 낳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