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만 잘 활용해도 노인진료비 연 1조원이상 절감

전국민의 약 11%를 차지하는 노인들이 전국 253곳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서비스’만

잘 받아도 연간 진료비 총액을 1조 100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500만 명을 넘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 대한 보건정책의 실효성을

크게 높이는 방안이 시급하다.

특히 2040년엔 전체 인구 가운데 약 3분의 1이 65세 이상 노인인구일 것으로 추산돼,

노인 보건정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

노인 1인당 진료비가 연간 22만 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 19~64세 인구의

절감 효과(1인 당 연간 16 만 원)의 약 1.4배에 달한다. 1인당 진료비는 본인 부담금과

건강보험 부담금을 합친 액수다.

이 같은 진료비 절감효과는 방문건강관리서비스로 음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만성질환 관리에 따른 것이다. 이 서비스로 고혈압 조절률이 50%에서 76.3%로,

당뇨병 조절률은 66.4%에서 74.5%로 각각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현재의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수준으로 연간 총 2,199억원의 진료비를

절감했으며, 이는 해당 사업 예산의 3.8∼5.34배에 달하는 효과”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분야의 예산을 늘려 500만 명 이상인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모두 적용할

경우, 1조 1000억 원 이상의 진료비 절감 효과를 해당 진료비의 약 19~26%의 예산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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