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둔해질 땐 녹색을 바라보라

두뇌 자극하고 창의성 높이는데 효과

일하거나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둔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잠깐 뭐든

녹색을 띠는 물건을 바라보면 두뇌를 자극하고 창의적으로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 대학 연구팀이 6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녹색을 바라보는

것이 창의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양철

캔과 같은 평범한 물건을 하나 제시하고는 이 물건의 쓰임새들을 적어 보라고 했다.

이 테스트를 하기 전에 참가자들에게 각각 녹색과 흰색이 주로 나오는 스크린을 보여줬다.

그 결과 녹색 스크린을 본 참가자들이 테스트에서 흰색을 본 집단보다 20% 더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녹색의 상대 색깔을 바꾸어 빨간색, 회색, 파란색을

연달아 실험에 사용했다. 역시 다른 색깔들과 ‘경쟁’에서도 녹색은 더 높은 성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뮌헨 대학 심리학자 스테파니 리히텐펠드 박사는 시각적 자극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자연에 매우 넓게 퍼져 있는 색상인 녹색을 성장이라든가 발전과 연관

짓는다는 것이다. 성장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기발전이나 일을 잘 하려고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녹색이 이를 자극한다는 설명이다.

녹색을 오랫동안 바라볼 필요도 없다. 단지 2초간이면 충분하다고 리히텐펠드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녹색을 늘 가까이 하는 방법으로 녹색 식물을 사무실에 두거나

자신이 머무는 방의 벽을 녹색으로 칠하는 것, 혹은 컴퓨터의 스크린세이버를 녹색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건강 전문 잡지인 프리벤션이 2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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