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상대의 ‘성병 냄새’ 알아차린다
미묘한 체취, 무의식적으로 ‘싫다’ 느껴
상대 남성과 관계를 발전시켜야 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여성이라면 해봐야 하는
행동이 있다. 숨을 깊이 들이쉬어 체취를 맡아보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은 성병이
있는 남성의 체취를 무의식적으로 싫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체취는
강렬하지 않고 희미하지만 효과는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 ‘세포 및 유전학 연구소’의 미하일 모시킨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다. 이들이 전부터 관찰한 바에 따르면 생쥐나 들쥐의 경우 질병에 감염된
상대의 냄새에는 매력을 느끼지 않았다. 따라서 사람의 경우에도 질병, 특히 성병에
걸린 상대의 냄새를 싫어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17-25세의 건장한 러시아 남성 34명에게 겨드랑이 땀을 기증받았다.
이 중 13명은 임질 환자였고 16명은 건강했으며 5명은 과거 임질에 걸렸다가 나은
상태였다. 그리고 17-20세의 러시아 케네로보 주립대학 여대생 18명을 모집해 냄새
평가를 맡겼다.
남성 자원자들은 겨드랑이에 면 패드를 댄 채 꼭 끼는 티셔츠를 입고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 연구팀은 패드를 꺼내 유리병에 넣은 뒤 여성들에게 냄새를 맡게
했다. 냄새의 호감도를 점수로 매기게 한 결과 임질 남성들의 점수는 건강한/임질이
나은 남성들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거의 절반에 이르는 임질 남성의 냄새를 “구역질 난다”고 평가했다
(건강한 남성의 30%, 임질이 나은 남성의 40%도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처럼 냄새를 이용해 부적절한 짝을 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질병에 감염된 사람의 불쾌한 냄새는 여성이 이들과 위험한 관계를
가질 가능성을 줄인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냄새에 주의를
기울이면 잘못된 짝을 맞이하게 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상대방이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면 이 방법은 효과가 없다.
이 같은 내용은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최근호에 실렸으며
미국 MSN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말같지도 않은 소릴하네... 냄새가 완전 지독한 것도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싫은 정도인데 그걸로 사람을 가리겠냐? 연구결과를 저딴식으로 연결시키려고 하는 글솜씨로 기자를 하려고 하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