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COPD 치료제 ‘닥사스’ 국내 시판

만성 기관지염 가진 중증 COPD환자에 처방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하루 한 번 먹는 항염증치료제이자

중증 COPD 치료제인 나이코메드의 ‘닥사스’(성분명 로플루밀라스트)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나이코메드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닥사스가 COPD 악화 경험이 있고

만성 기관지염을 가진 중증 이상의 성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게 기관지

확장제 유지요법제로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COPD가 악화하면 호흡곤란, 기침, 객담 등의 증세를 보이며 폐 기능을 감소시키고

사망위험도 높아진다.  COPD  악화돼 입원 후 12개월 내 사망할 확률은

심장마비 입원 후 12개월 내 사망할 확률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COPD는 만성염증성 병으로서 완치되지 않고 계속 진행된다. 닥사스는 COPD 염증

세포 활성화 물질을 억제해 COPD의 악화를 저지하고 폐 기능을 개선한다.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장이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는

"COPD의 주된 원인이 흡연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COPD는 매우 심각한 병"이라며

"기존 치료제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이어 "COPD는 악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핵심목표"라며

"닥사스는 폐기능 개선과 악화를 줄이는 새로운 치료제로 중증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닥사스는 이미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루마니아, 캐나다,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시판됐으며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았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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