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독감, 방치하면 천식 위험 높다
美 연구, 어린 쥐 실험...알레르기 위험 밝혀
어릴 때 독감 등 감기 바이러스는 빨리 손을 써야 자라서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교 데일 우메쓰 교수팀은 어린 쥐를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한 뒤 관찰한 결과 이 쥐들이 성장했을 때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역력이 있는 ‘킬러T세포(NKT cell)'를 가진 어린 쥐는 어른이 된 뒤에도
알레르기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러T세포란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림프세포 중 하나로 바이러스 감염을 받은 자기의
세포나 암세포를 파괴하고 죽이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어릴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빨리 치료받지 않은 쥐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나중에까지 영향을 준다”며 “이는 인간에게도 적용 가능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감기에 걸린 어린이는 빨리 치료해야 자란 뒤에도 건강한 삶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조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4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