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 (월)

대장균 감염, 신장-심장에도 위험신호

O-157로 위염 걸린 사람, 고혈압 위험 1.3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대장균에 감염된 물을 마셔 급성 위염에 걸린 사람은 이후 고혈압, 신장 질환,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균 O-157에 감염되면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른 병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미국에서 매년 대장균 O-157에 감염돼 위장 질환에 걸린 사람은 12만 명에 이른다.

이 중 2천명 이상이 병원신세를 지고 60명이 사망한다.

대장균은 우리 몸 대장과 소장에 사는 세균으로 사람의 장에 있을 때 대부분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K를 만들거나 다른 해로운 세균이

장에 서식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대장균 O-157은 소의 장에 주로 서식하고

덜 익은 쇠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되며 독성을 갖고 있다.  

캐나다의 로손보건연구소와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 연구팀은 워커톤 건강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이 연구 자료는 2000년 5월 수돗물이 대장균에 감염됐을 때 물

때문에 위염에 걸린 사람 1977명을 2002~2005년 추적해 매년 이들의 신체검사를 한

것이다.

위염에 걸린 사람들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혈압에 걸린 사람은 1.3배, 신장

질환은 3.4배, 심장 질환은 2.1배였다.

연구팀은 “대장균 O-157에서 나오는 독은 혈관 안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이나

혈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균이 위염 외에 다른 질환과도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숙 박사는 “연구 논문을 보지 않아 잘 알 수 없지만 몸 안의 미생물들의 균형이

깨지면 면역체계가 무너진다”며 “이렇게 되면 다양한 병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방송 BBC 인터넷 판 등이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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