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기름 오메가3, 심장에 별 도움 안 된다
美 심방세동 환자들 대상 임상시험
생선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랜캐나우병원 심장학자 피터 쿠위 박사는 527명의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심방세동이란 심방근의 많은 부분이
불규칙적으로 통제 없이 수축하는 상태를 말한다. 시험 참가자들은 과거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가졌지만 다시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간 오메가3 지방산과 위약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 중 절반에게서 다시 심장 박동 문제가 재발했고
오메가3를 먹었든 안 먹었든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에는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버드의과대학교 심장학자이자 보스톤 여성병원의 크리스틴 알버트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섣불리 결론 내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보고됐고 사이언스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